보이스피싱, 나에게 일어날 줄 몰랐다소상공인 대출을 찾던 나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한 업체를 발견했다. 3천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고,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이어갔다. 업체는 운전면허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했고, 나는 대출 심사를 위해 제출했다.1시간 후, 내가 이용 중인 저축은행에서 ‘지급정지 명령서’라는 공문이 왔다. 금융거래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되었고, 당일 오후 4시까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최소 1년간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동시에 소상공인 대출 업체에서도 연락이 왔다. “현재 대출을 완납하면 7천만 원을 3% 저금리로 빌릴 수 있다. 신용불량자가 되기 전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보라.”정신이 없었다. 평소라면 ‘대환대출 위반’이라는 말을 검색해봤을 텐데, ..